공화,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문제도 제기
오바마 여전히 지지.."경제회복 적임자"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경제위기 해결사인 재무장관에 내정된 티머시 가이트너의 탈세 및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 사실이 드러나 의회 인준에 비상이 걸렸다.

오바마 당선인은 13일 가이트너의 탈세를 통상 발생하는 실수라며 뒤늦게 이런 실수를 알고 세금을 전액 납부한 만큼 문제가 될 수 없으며 가이트너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미국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여전히 지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가이트너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담당하고 있는 상원 재무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결정적 결격사유'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가 뉴멕시코주 주지사 업무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기 전에 중도 하차했다는 점에서 가이트너 내정자 문제가 확산될 경우 오는 20일 출범을 앞둔 오바마 차기 정부에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