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ㆍ농심 등 8개사 상반기에

CJ제일제당 농심 등 국내 대형 식품회사 8곳이 중국 현지에 식품검사기관을 공동으로 설립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1일 "수입식품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내 주요 식품업체가 공동으로 칭다오에 식품검사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식품검사기관 설립은 지난해 멜라민이 들어간 중국산 수입식품 파동 이후 정부가 '식품안전 종합대책'의 하나로 추진해왔던 사안이다.

전 장관은 현지 검사기관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말 천주 중국 위생부장을 만나 민간 검사기관 설립 문제를 협의했으며,지난 6일 청융화 주한 중국대사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참여하는 업체는 칭다오 인근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많은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제과 한국야쿠르트 대상 크라운제과 오리온 SPC 등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검사기관 설립을 위한 특별전담반을 구성하고 총 50억원을 조성했다. 검사기관은 8개 업체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뿐 아니라 인근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식품 검사업무도 맡게 된다.

한국식품공업협회 관계자는 "협회 산하 식품연구소 주도로 6월께 중국 현지에서 수입 식품을 점검하는 검사기관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