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즉시 중동사태에 대해 즉각 중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지만 차기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관장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될 수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워싱턴 대통령인수위 사무실에서 "취임하는 날 바로 중동지역 문제 대처를 위해 즉각 중재에 나설 태세를 갖추려고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은 "우리는 외교정책 관장하는 정부를 동시에 2개를 가질 수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면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관장하는 최고통수권자임을 재확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