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프랑스와 이집트가 함께 내놓은 휴전안을 각각 수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동사태 평화 중재차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귀국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전하고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휴전안은 △가자지구의 영속적인 휴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집트가 중재하는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즉각 한시적 휴전에 들어가고 △가자지구로 구호품의 이송을 보장하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이집트로 초청해 가자지구 국경통행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분쟁 재발을 방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멈춰지고 재무장이 억제된다면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다. 또 하마스도 이날 "휴전안을 검토중"이라고만 밝혀 휴전안이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