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각료 내정자 가운데 한 명이 낙마했다.

상무장관 내정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4일 성명을 내고 특정업체와 자신과의 유착 의혹에 관한 대배심의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장관 인준절차가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상무장관 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바마 당선인은 “심심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입각 철회 결정을 수용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발표는 취임을 보름 정도 남겨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시카고를 떠나 워싱턴에 입성,5일 의회지도자들과 경기부양 법안을 놓고 협의를 벌이기로 한 시점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