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가자에 진입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서기로 이란과 합의한 것으로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사에드 잘릴리 이란 국가안보 최고위원회 위원장이 가자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공격을 감행하기로 헤즈볼라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2주 전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근처 나쿠라 마을에서 이스라엘로 향해 설치된 카튜사 로켓 8기를 발견, 해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하마스를 돕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카츄샤 로켓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북부가 조용하기를 바라지만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