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에 대해 연일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 외무부는 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브라질 정부는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휴전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지난 2007년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중동평화회담의 후속회담이 신속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와 함께 중동평화회담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권리와 안전한 조건 속에서의 이스라엘 존립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방문 중인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포르투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중동평화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외무부는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앞세워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아모링 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사태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