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속출, 국제 유가는 급등

[한경닷컴] 이스라엘군이 3일 밤(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탱크부대 등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로 투입,전면적인 지상작전에 들어갔다.이스라엘 지상군은 이날 저녁 공격용 헬기의 호위를 받으면서 접경선을 넘어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하마스는 박격포를 발사하고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관련기사 A11면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 개시와 함께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면서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이스라엘군은 지상공격 시작 이후 첫번째 전황브리핑을 통해 수십명의 하마스 조직원을 제거했으며,이 과정에서 자국 병사 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병사 9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라엘과 하마스간 대결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74달러(3.9%) 오른 46.34 달러에 마감돼 3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WTI는 이날 장중 한때 8% 떨어진 배럴당 41.0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가자지구 사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가스분쟁 등으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