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인 1일 새벽 태국 수도 방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지고 21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한국인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모두 퇴원했다고 방콕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불은 이날 새벽 방콕 시내 에까마이 거리에 있는 산티카 클럽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신년 축제를 즐기던 젊은이들이었다. 에까마이 거리는 나이트클럽 밀집지대로 태국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아 주말과 휴일이면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방콕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있던 한국인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 화재로 일본인 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출라롱콘 병원에 입원 중인 관광객 와다 게이이치씨(38)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