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부루니 여사가 자신은 더 이상 남자를 농락하는 "남자 킬러(man-eater)"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동행한 브루니 여사는 패션잡지 마리 클레르 브라질판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 이상 남자들을 유혹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브루니 여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롤링스톤스의 리드싱어 믹 재거,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 숱한 남성들과 염문을 뿌렸었다.

모델 출신의 가수인 브루니 여사는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이제 더 이상 남자 킬러가 아니다"고 말했다.

브루니 여사는 "우리는 신혼부부"라며 "우리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키스를 더 한다"고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브라질 방문 중 41세 생일을 맞은 브루니 여사는 리우네자네이루 모유 은행 등을 방문하며 슬럼가 빈민층 지원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는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브라질에서 29일까지 머물며 연말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