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간 '경제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유 핵 전기 에너지 등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러시아 기업에 최대 250억달러를 빌려주되 러시아는 중국에 앞으로 20년간 3억만t의 원유를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매년 중국의 원유 수요 중 4%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원 총리와 푸틴 총리는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양국 입장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