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하락에 힘입어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용 위축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콘퍼런스보드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6.9를 기록해 7월 51.9보다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한 전망치 53.0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은 7월 30.2%에서 8월 32.0%로 높아졌다.

향후 6개월내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의 비율은 32.4%에서 25.8%로 낮아졌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연구소의 린 프랜코 국장은 "경제가 아직은 중립적 상황에 놓여있지만 내년 초까지는 개선될 신호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인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최악의 상황을 지났는지 여부를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