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이모저모] 北사격 김정수 도핑적발…메달 박탈 등
스카이박스의 유리방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길고 짧은 소파와 의자도 놓여 있다. 간단한 스낵류와 음료수,와인 등이 준비돼 있다. 식사는 방안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한끼에 1500위안(약 22만5000원) 정도의 음식을 파는 올림픽공원 내 고급 식당인 OHC(Olympic Hospitality Center)로 이동해서 식사할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해준다.
○…2008 베이징올림픽 테니스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테니스 황제'가 8강전에서 탈락하는가 하면,세계랭킹 10위권인 '흑진주 자매'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27ㆍ스위스)는 14일 베이징의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제임스 블레이크(7위ㆍ미국)에 0-2로 져 탈락했다.
페더러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0위ㆍ스위스)와 한 조로 출전한 복식에서는 8강에 진출해있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2위 서리나 윌리엄스(4위ㆍ미국)는 엘레나 데멘티에바(7위ㆍ러시아)와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또 서리나의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8위)도 8강전에서 홈코트의 리나(42위ㆍ중국)에게 0-2로 져 둘은 함께 출전한 복식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다. 반면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ㆍ스페인)은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북한의 사격스타 김정수(31ㆍ4.25국방체육단)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고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했다.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김정수의 샘플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김정수는 메달을 박탈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축출됐다"고 밝혔다. 김정수는 9일 남자 공기권총에서 3위를 한 데 이어 12일 50m권총에서 진종오(KT)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안정락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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