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영화배우, 재벌가 2세들과 곧 결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건재를 과시한 '다이빙 여제' 궈징징(郭晶晶)이 홍콩 재벌 3세인 남자친구와 올림픽 이후 결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미녀들이 재벌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써우후닷컴의 연예뉴스 코너에는 14일 궈징징이 올림픽이 끝나면 남자친구인 폭카이콩(곽<雨하변에 새추>啓剛)과 곧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소식이 주요 뉴스로 올라와 있다.

폭카이콩은 2006년 사망한 '홍콩의 붉은 재벌' 헨리 폭(곽<雨하변에 새추>英東.훠잉둥) 중국 정치인민협상회의 부주석의 손자다.

그의 할아버지 헨리 폭은 사망 당시 미국 포브스지의 집계결과 자산이 모두 37억 달러(3조8천억원)로 세계 181위 부자에 오른 바 있다.

홍콩의 미녀 배우 리자신(李嘉欣)도 오는 10월께 홍콩 재벌 2세인 쉬푸헝(許普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쉬푸헝은 홍콩의 유명그룹인 중젠(中建)기업의 쉬스쉰(許世勛)의 아들로 이 집안의 총 자산은 180억 홍콩달러(2조4천억원)로 추정된다.

2004년 홍콩 최고의 몸짱 스타로 선정된 리자신은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와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사랑해'에 출연해 한국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도 내년에 미디어 재벌로 알려진 40대 외국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장쯔이의 남자친구인 비비 네보(Vivi Nevo.41)는 미국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사의 대주주로서 수억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보와 장쯔이는 지난해 1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장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기면서 연인 관계로 알려졌으며, 4개월 후인 지난해 5월 장쯔이가 칸 영화제에서 이를 시인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장쯔이는 영화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월드 스타로 떠올랐으며 한국영화 '조폭마누라2', '무사' 등에도 출연했다.

세계적인 여배우 장만위(張曼玉)도 베이징에서 새 독일 애인과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의 새 애인은 세계적인 건축회사 OMA 사징인 올레 쉐런.

장만위는 작년 7월 에벨 사의 사장인 프랑스인 기욤과 헤어진후 베이징에서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7살 연하의 쉐런을 만나 새로운 사랑에 빠진후 베이징에서 동거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미녀들이 재벌들에게 결혼하는 것은 상당히 보편화돼 있는 현상이었다.

세계적인 여배우 궁리(鞏悧)도 불화설에 시달리긴 했지만 홍콩의 기업인인 황허샹(黃和祥)과 1996년 결혼했고 '동방불패'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린칭샤(林靑霞)도 홍콩 재벌인 싱리위안(邢李源)과 결혼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