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숫자 8에 초점을 맞춘 것은 베이징 올림픽뿐만 아니다.

영국의 한 여성이 8월8일 오전 8시8분에 맞춰 아기를 낳아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사만다 윌슨(20)은 6일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윌슨은 기념이 될만한 시각에 아기를 낳기 위해 8일 오전 8시8분에 맞춰 체중 8파운드(약 3.6㎏)의 아들, 코너 볼랜드를 낳았다.

볼랜드는 오전 7시쯤 태어날 예정이었으나 사만다는 8시8분에 맞추기 위해 산통을 참으며 1시간을 기다렸다.

사만다는 "정말 믿을 수 없다"며 "첫 아기인데다 출생 시각도 남달라 특별한 아기가 됐다"고 기뻐했다.

영국 중동부 이스트 요크셔의 헐에 사는 사만다는 청소년 사회사업가로 일하고 있고 2년 전 주차요원인 남편 빌 볼랜드(39)를 만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