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9살짜리 소녀를 마약 운반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홍콩 영자지 스탠더드에 따르면 택시 운전기사인 링(55)씨는 9살짜리 소녀를 시켜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土+川>)에서 홍콩으로 마약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녀는 혼자 선전으로 건너가 헤로인 등을 배낭에 넣어 홍콩으로 돌아왔으며, 마약을 운반한 대가로 미화 180달러(약 18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링씨의 변호사는 링씨도 돈을 받고 한 일이라면서 "링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소녀는 자신이 운반한 것이 마약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홍콩 법원은 링씨가 어린 소녀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형량을 선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dpa=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