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등 참가국 정상들이 행사가 열리는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의 윈저호텔로 집결한다.

부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홋카이도의 신치도세(新千歲) 공항을 통해 도착하며,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도 이날 저녁 같은 공항으로 입국한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7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 겸 회의장인 윈저호텔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연대해 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다 총리는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이슈인 지구온난화 방지 문제와 관련, 오는 2050년까지 지구촌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장기목표를 향해 G8 각국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부시 대통령에게 리더십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다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62번째 생일인 이날 저녁 축하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한편 홋카이도에만 2만명 정도의 경찰관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진 가운데 경찰 당국은 대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신치도세 공항과 삿포로(札幌)역 등 홋카이도내 5개 주요 역 구내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모두 철거했다.

경찰 당국이 홋카이도 주요 전철역에서 쓰레기통을 철거하기는 지난 2002년 삿포로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처음이다.

일본 경찰은 이미 홋카이도는 물론 도쿄(東京)의 주요 역에 설치된 보관함까지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각국 기자 4천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게 될 '국제미디어센터'가 행사장에서 30km 가량 떨어진 루스츠무라(留壽都村) 리조트에 5일 문을 열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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