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는 27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관(JAEA)으로부터 핵융합발전 연구에 필요한 `플라즈마 제너레이터(Plasma Generator)'를 무상으로 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2005년에 양 기관이 맺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협력협정에 따른 것으로 한국의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의 중성입자빔(NBI) 개발에 필요한 장비이다.

JAEA는 2억5천만원 상당의 이 장비를 한국측에 대여하는 대신 KSTAR를 이용한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일본은 아울러 올해에 마이크로웨이브 가열장치용 초고주파원을 추가로 한국측에 무상 대여키로 했으며 일본의 대표적 핵융합장치인 JT-60U의 운전이 종료됨에 따라 관련 부대장치를 국가핵융합연구소로 가져와 KSTAR에 부착해 연구를 계속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핵융합연구소 권 면 선임연구부장은 "일본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도 장비 대여 뿐만 아니라 연구자 파견 등 인적교류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융합연구소는 지난 5월 플라즈마 생성의 전단계인 극저온 냉각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올 연말 KSTAR 최초의 플라즈마 발생을 목표로 막바지 종합 시운전에 나서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