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지 8개월이 된 미국인 탑승객이 인천발 뉴욕행 대한항공 비행기내에서 출산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뉴욕행 대한항공 KE085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10시간30분이 지난 이날 새벽 4시30분(이하 모두 한국시각)께 미국인 임산부 브라운 제이슬(Brown Jacel.39)씨가 기내에서 복통을 호소했다.

다급해진 승무원들은 승객중 의사 등 의료진이 있는지를 확인했고 다행히 건국대 외과 과장인 이모씨가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과장은 승무원들과 함께 브라운씨를 간호했고 30분 후인 이날 새벽 5시께 브라운씨는 기내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이 항공편은 캐나다 에드먼튼 북측 상공을 비행중이었으며 승객 292명이 타고 있었다.

산모 및 신생아 모두 건강하며 도착지 공항이 가까워 비행이 가능하다는 이 과장의 소견에 따라 기장과 종합통제센터, 대한항공 항공보건의료원 의사가 협의해 계속 비행키로 결정했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이 항공편은 이날 아침 9시15분께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에 도착했으며 산모와 신생아는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인큐베이터를 갖춘 앰뷸런스, 의료진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종도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