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대 대통령 취임식이 7일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42)은 러시아 114년 역사상 최연소 최고 지도자다.

8년간 러시아를 이끈 푸틴 대통령은 총리로 임명돼 국정에 간여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유례 없는 양두(兩頭) 체제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0대의 관료 및 전문가집단이 크렘린의 세대 교체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고르 슈바로프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세르게이 소비아닌 크렘린 행정실장,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행정실 부실장 등이 떠오르는 인물들.푸틴 정권 때 군과 정보기관 출신인 '실로비키'가 득세했다면 메드베데프 정권에선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법학 전공자를 뜻하는 '페테유리스트'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거란 전망이다.

/모스크바이타르타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