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戰後) 베이비 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 의 대량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인재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내년 봄 대학졸업자 신규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취업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취업정보지 리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민간기업들의 대졸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만5천명 늘어난 94만8천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민간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6천명 증가한 44만3천명으로 구인배율이 2.14로 나타났다.

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에 대한 구인수의 비율로, 1이 넘으면 기업이 채용하려는 인원보다 취직 희망자가 적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업분야 구인배율이 7.15로 조사됐으며 종업원 천명 미만의 기업은 4.26을 기록,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 2월과 3월 두달간 종업원 5인 이상 기업 4천300개와 대학생 약 1만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poli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