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새로운 원인이 밝혀졌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로슨보건연구소의 양 야이핑 박사는 복부지방 조직에서 뉴로펩티드-Y(NPY)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이 호르몬이 다시 지방세포를 만들어 지방세포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복부비만이 형성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NPY는 뇌에서 만들어지며 이 호르몬이 뇌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면 배고픔이 가시지 않아 식사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 박사는 NPY는 뇌에서만이 아니고 복부지방 조직에서도 만들어지며 이 호르몬은 지방세포의 전구세포 증식을 자극함으로써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결국 뇌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더 먹게 만들고 이로 인해 복부지방이 형성되고 여기서 나오는 같은 호르몬으로 지방세포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이라고 양 박사는 지적했다.

양 박사는 복부지방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이 호르몬이 혈액을 통해 순환하면서 뇌에 배고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것이 확인되면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NPY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검사를 통해 NPY의 수치를 알게 되면 복부비만 위험이 있는 사람을 미리 가져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양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국립비만포럼(NOF) 임상실장 데이비드 해슬램 박사는 우리 몸이 지방을 저장하고 처리 하는 메커니즘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새로운 연구결과가 NPY호르몬의 피드백 고리(feedback loop)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of Experimental Biology) 저널에 발표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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