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스(Google Earth)로 난민 수용소들을 본다.'

구글은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협력해 세계 각지의 난민 수용소들을 인터넷 지도화하는 프로젝트를 마치고 8일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크레이그 존스턴 UNHCR 사무부총장은 이날 제네바 사무국에서 진행된 공개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난민 수용소에서 진행되는 모든 난민 지원 활동을 더욱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활동과 세계 각지 난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난민 지도'는 앞으로 난민 구호 활동뿐만 아니라 폭력과 고통을 견디다 못해 피난가는 수백만 명의 난민들에 대한 세계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UNHCR는 기대했다.

수단 다르푸르와 이라크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난민 수용소에 관한 위성 이미지를 보려면 구글 어스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된다. 난민 수용소에 대한 줌(zoom) 기능도 가능하다.

UNHCR가 제공한 난민들의 출신지와 당면 문제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