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업 종사 부모에게도 각각 실형.집유 선고

어린 손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60세 스위스 노인이 7년 징역형을 받았다.

제네바 칸톤(州) 법원은 2002년부터 1년여간 4살배기 손녀를 성적으로 학대해 기소됐던 이 노인에게 그 같이 선고하는 한편, 이 어린이의 아버지에게는 징역 3년, 어머니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지금은 10살이 된 이 소녀는 선고 공판에 앞서 10일 진행된 배심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만행'을 폭로했다.

이 소녀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보 칸톤 미에의 한 빌딩 지하실의 방으로 데려가 알몸사진을 찍거나 비디오 촬영을 하는가 하면, 옷을 벗긴 채 목에 줄을 묶어 끌고 다니기도 했다고 진술했다고 트리뷘 드 쥬네브가 12일 전했다.

이 밖에도 노인은 손녀를 이른 바 `지하감옥'에 가둔 채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고 소녀는 덧붙였다.

노인은 이 같은 손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으나, 배심원들은 소녀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윤락업에 종사하는 소녀의 부모들도 역시 그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미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고객들을 받아 윤락행위를 하면서 자신의 어린 딸을 시켜 강제로 지켜보도록 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경찰은 노인의 직장 동료들로부터 소아성애 성향의 비디오를 보았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을 체포했으며, 현재 소녀는 제네바의 한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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