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와 오하이오 등 4개주에서 4일 실시되는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의원에게 패배할 경우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는 3일(현지시간) 경선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힐러리는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겨우 몸을 풀었다"며 4일 텍사스와 오하이오,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4개주 경선이 끝난 이후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힐러리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대의원 수 집계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내일 경선 투표를 흥분된 마음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나아가 "다음 대회전인 4월 22일 펜실베이니아 경선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해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이후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힐러리는 또 민주당의 후보경선 과열이 11월 본선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치열한 경선은 미국 정치의 일부"라며 "우리는 뜨거운 경선을 거치고, 단합된 민주당을 이룩해 누가 후보가 되든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