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대선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믿음이 가는 대통령이 나와야 이 나라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서 "모든 유권자들의 표와 그들의 의사가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를 이끌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감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우리의 미래와 러시아의 장래를 위해 투표장에 가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 전진을 계속해야 하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힘들고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누가 국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될까.

이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운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은 총리직을 맡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는 여당 후보인 메드베데프를 포함해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브스키, 민주당의 안드레이 보그다노프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메드베데프는 60-7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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