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대전 당시 총리로 영국을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의 증손자가 호주에서 거액의 마약 범죄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니컬러스 제이크 바튼(34)은 지난해 6월 시드니 시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체포됐으며 지난달 유죄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바튼 체포 당시 유사 마약인 엑스타시 25만정 가량과 12㎏의 엑스타시 원료 및 제조 장비를 발견해 압수했다.

판결을 내린 콜린 차터리스 판사는 바튼이 이들 엑스타시의 공급에 제한된 역할 만을 했다고 말하고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후손이라는 사실이 형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호주의 AAP 통신이 보도했다.

바튼의 형기는 체포 당시로 소급해 적용되며 내년 2월이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바튼은 18세에 호주로 와 해양생물학을 공부했으며 영화계에서 일하기도 했다.

(캔버라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