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족 돌려가며 이식



신장 이식 필요한 환자…'콩팥 스와핑' 새 대안

신장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콩팥 스와핑'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7만5000명. 가까운 가족 중에는 자신의 콩팥 한쪽을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혈액형 면역체계 등이 달라 수술이 가능한 케이스는 찾기 힘들다. 이런 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등장한 것이 '콩팥 스와핑'. 신장 이식이 필요한 가족들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서로 돌려가며 콩팥을 이식하는 것이다. A라는 가족은 B부부에게 콩팥을 기증하고 B부부는 C형제에게,다시 C형제는 A가족에게 신장을 주는 구조다. 참여하는 가족의 범위가 넓을수록 환자의 몸에 맞는 신장을 찾을 확률은 높아진다. '콩팥 스와핑'은 여러 명의 환자와 기증자를 한꺼번에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10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가 필요하다. 최근 '콩팥 스와핑' 수술에 성공한 존스홉킨스 의대의 로버트 몽고메리 교수는 "지금은 스와핑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조만간 신장 이식 수술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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