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밀듯 밀려드는 외국 기관 자금의 유동성 지원을 받은 인도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20,000선에 육박한 가운데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지수는 15일 3.5%(639.63포인트) 오른 19,058.39로 장을 마치면서 20,00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지수가 15,000선을 넘어 1,6000선까지 도달하는데는 53 거래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16,000→17,000에는 불과 6일, 17,000→18,000에는 8일이 걸렸고, 18,000을 돌파한 지수는 불과 4거래일 만에 19,000을 뛰어넘는 등 지수 1,000단위 돌파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유래없이 큰 규모로 밀려드는 외국 기관 자금이 이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한 이후 외국 기관들은 인도 증시에서 무려 2천800억루피(약 6조5천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지수 상승으로 센섹스지수 편입 기업들의 평균 주가이익비율(PER)은 26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과거 인도 증시의 평균 PER가 17∼18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과열 경고가 나올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그칠 줄 모르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견조한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아직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도네이데이의 증권담당 애널리스트인 세샤드리 바라탄은 "연평균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인도 증시의 적정 PER는 20∼25배 수준이다.

따라서 아직 인도 증시가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의 라메시 다마니 증권 브로커도 "아직 시장이 과매수권에 들어서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당분간 이런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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