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중동산 두바이유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2달러 뒨 76.57달러선에 형성되며 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달 28일의 배럴당 76.56달러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가격도 장중 86.22달러까지 오른 뒤 지난주 종가보다 2.44달러 급등한 배럴당 86.1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983년 선물거래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런던 상업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2.20달러 뛴 8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의 강세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석유수급에 대한 점증하는 우려가 주요인이었다.

터키 내각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쿠르드 분리주의자에 대한 공격 개시를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 중동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터키-이라크 지역의 긴장고조는 지중해 지역으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을 수송하는 석유 파이프라인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겨울철을 앞두고 석유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NYMEX의 휘발유 선물가격이 갤런당 2.1575달러로 11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석유제품도 강세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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