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4년 사이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10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컨설팅 기관인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에 따르면 룰라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12월 31일부터 지난 12일 현재까지의 기간을 비교한 결과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97.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2002년 초 달러당 2.4 헤알에서 2002년 말 대선 정국 과정에서 한 때 4 헤알 선까지 뛰었으나 현재는 1.8 헤알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이 사용하는 유로에 대해서는 35% 가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노마티카는 "브라질 헤알화는 중남미 주요 7개국과 유로존을 포함해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화폐의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중남미권 화폐와 비교한 가치는 큰 편차를 보였다.

칠레 및 콜롬비아 페소에 대해서는 46%, 아르헨티나 페소에 대해서는 6.6% 상승했으나 멕시코 페소에 대해서는 -4.76%,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에 대해서는 -34.76%를 기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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