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 케냐의 한 호수에서 분홍색 몸빛깔을 띤 홍학(紅鶴)무리가 호수 전체를 뒤덮은 기이한 장관이 연출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무려 1500만 마리로 추정되는 홍학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호수 위를 떠다니고 있는 붉은 몸 빛깔의 모습이 호수 색깔과 극명히 대조되는 희귀한 장면이 펼쳐졌다고.

프랑스의 유명 상공(上空)전문사진가 얀 아르듀크 버트랜드(Yann Arthus-Bertrand)가 케냐의 나쿠르(Nakuru)호수에서 촬영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새 떼를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을 본 과학자들은 “나쿠루 호수에 홍학이 몰려든 것은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를 먹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홍학 무리는 매일 500톤 이상의 녹조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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