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전쟁의 바다,유혈의 땅으로 기록돼온 흑해와 발칸반도가 유라시아의 관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발칸 국가들은 유럽연합(EU)의 동진 정책과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경제 붐에 힘입어 양대륙에 걸친 물류 교두보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극동에서 유럽 중심부로 수출하는 경우 발칸 쪽으로 가면 서쪽의 로테르담을 이용하는 것보다 1주일이나 수송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흑해경제권과 서유럽을 잇는 길목을 확보하는 데,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세르비아는 육로를 통한 물류거점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