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속한 경제 성장의 여파로 전통적 가치가 무너지면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직업인 매춘이 번창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장 오래된 직업이 중국에서 번창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찰이 베이징 유흥가에서 한 여성을 심문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매춘이 대학가와 주택가로 번지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실제로 중국에선 최근 농촌에서 올라온 여성들까지 성매매에 가담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스물두 살 된 한 여성의 체험담에 따르면 2년 전 산둥 지역에서 성매매 가격은 27달러였으나 작년 6월 베이징에 처음 왔을 때 20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13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현재 중국에서 매춘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수는 다양하게 추산되고 있다.

성매매로 기본적인 생계를 꾸리는 여성만 100만명에 이르고,수시로 자신의 몸을 파는 대가로 돈이나 선물을 받거나 집세를 받는 여성들은 이보다 8배에서 10배까지 많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