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유권자들은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흑인이나 여성 후보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응답과는 달리 실제로 미국이 흑인이나 여성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 유권자는 그만큼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프린스턴 인스티튜트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18세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 6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는 다음 대선에서 흑인 후보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86%의 응답자는 여성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변했다.

흑인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적시해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6%였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62%였다.

이들 두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공화당에서는 아직까지 대선전에 뛰어든 여성이나 흑인이 한 명도 없다.

하지만 미국이 흑인 대통령을 배출할 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9%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여성 대통령 배출 가능성을 점친 응답자도 58%에 그쳤다.

히스패닉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81%의 응답자가 지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히스패닉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9%에 그쳐 히스패닉인 민주당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의 앞길에 암운을 드리웠다.

힐러리 의원과 오바마 의원이 1대1로 맞붙는다면 힐러리가 오바마를 56% 대 3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한계는 ±4%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mingjoe@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