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가운데 27일 오전(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폐쇄됐다.

요하네스버그에는 서쪽에 위치한 비츠바테르스란트지역에 이날 새벽 눈이 내려 거리에 주차한 차량에 눈이 소복이 쌓이기도 했다.

요하네스버그의 경우 지난해 8월 바람에 휘날리다 곧바로 녹을 정도의 눈이 내리기도 했으나 이처럼 쌓일 정도의 눈이 내리기는 2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국영 방송인 SABC 인터넷판은 전했다.

이와함께 요하네스버그 교외에 위치한 O.R 탐보 국제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요하네스버그의 오전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1도였으며 수도 프리토리아는 영상 1도를 기록했다.

내륙지방인 킴벌리는 영하 3도였다.

이런 가운데 중부 내륙지방인 프리스테이트와 남부 콰줄루나탈, 이스턴케이프지방의 경우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으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인 N3와 N9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일부 남부 해안지방을 제외하곤 전국이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추위 경보를 발령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