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시 남쪽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훈허에서 정체 미상의 수중 괴물이 목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어 선양 시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훈허의 괴물체는 올해 5월 중순 전후로 4∼5차례 강에서 수영을 하는 시민들에게 목격됐으며 급기야 지난 1일에는 강 중앙을 가로질러 헤엄치고 있는 괴물체의 모습이 현지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훈허 강변에 위치한 우리허공원에서 수영을 하다 괴물체를 목격했다는 시민 마모씨는 "괴물체는 길이가 20m 정도였으며 수면에 나타난 부분은 은백색을 띠고 있었다.
지느러미로 보이는 부분은 약 30cm 정도였으며 모터보트보다 빠른 속도로 50cm 높이의 물살을 만들면서 헤엄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훈허에 괴물체가 나타났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이곳을 찾는 수영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선양시민 사이에서는 이 괴물체가 훈허 상류의 대형 저수지에서 떠내려온 큰 고기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민 장모씨는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지만 무게가 75kg에 길이가 1.5m 이상인 물고기가 열 마리 이상 떼를 지어 헤엄치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