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이 정부군과 아프간 주둔 외국 병력을 상대로 매복공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탈레반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카리 유세프 아흐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조직의 지도자들이 이날 '카민' 혹은 '매복'으로 불리는 작전개시를 선언했다고 밝히고 "정부와 점령군을 상대로 자살폭탄 및 원격조종 도로매설 폭탄, 매복공격 등의 전술을 아프간 전역에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남동부 파크티카주(州)에서 두 대의 경찰 호송차를 겨냥한 폭탄테러와 총격으로 경찰관 6명이 숨지고 동부 쿠나르주(州)에서도 연합군 소속 아프간 보안요원 3명이 폭탄테러로 사망하는 등 지난 주말 아프간 각지에서 탈레반의 공격이 잇따랐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취약한 지배력을 위협하는 탈레반의 춘계 공세를 막기 위한 선제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칸다하르 AP=연합뉴스)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