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세계 최대 할인마트업체 월마트 거래처인 식품회사 '트리하우스 푸즈' 이사직을 사임했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23일 미셸 오바마의 트리하우스 푸즈 이사 사퇴로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집중 공략을 당해온 월마트와 오바마 가족과의 관계는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미셸 오바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무엇보다 젊은 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미국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권에 도전하는 남편의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해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미국 인권단체들은 월마트가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미국 언론들은 노동자를 주요 지지층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월마트 관련 문제는 민감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