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4일 '스파이더맨3'의 개봉을 시작으로 넉달간의 여름시즌에 돌입한다.

'스파이더맨3'의 예매율이 전작인 1, 2편의 3배가 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올 여름 특히 블록버스터 대작들과 기대밖의 히트를 기록한 슬리퍼 영화들이 많이 포진했다면서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번 시즌 최소 14편의 영화가 블록버스터 흥행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예상 외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는 영화도 100여 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내는 스타들도 메가톤급들이다.

앤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즈, 조지 클루니, 린제이 로한, 조니 뎁, 토비 맥과이어, 브루스 윌리스 등이 포진해있다.

먼저 블록버스터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들로는 5월에 개봉하는 '스파이더맨3', '슈렉3'와 '캐리비언의 해적3:세상끝에서', 6월에 선보일 '오션스 1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본 얼티메이텀' 등 속편들이 꼽힌다.

보통 여름시즌은 할리우드 1년 흥행수입의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올린 95억 달러의 흥행수입 가운데 39억 달러가 여름시즌 수입이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 틈새에서 개봉하는 작은 영화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린제이 로한이 방황하는 10대 소녀로 출연하는 '조지아 룰'(Georgia Rule)이 5월에 개봉하며, 7월에는 로한이 연쇄살인범을 피해 도망다니는 여성으로 출연하는 '난 누가 나를 죽였는지 안다'(I Know Who Killed Me)가 잇달아 개봉한다.

한편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오랜만에 다시 '다이 하드'로 팬들과 만나는 것도 블로그 등에서 연일 가장 큰 화제작이 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브 프리 혹은 다이 하드'(Live Free or Die Hard)에서 윌리스는 터프한 사나이 존 맥클레인 역을 다시 한 번 맡는다.

요즘 한창 주가가 오른 코미디배우 스티브 카렐이 주연하는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도 흥행가능성이 큰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앤젤리나 졸리는 6월 개봉하는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에서 암살당한 기자 대니엘 펄의 아내역으로 등장하며, 케빈 코스트너는 '미스터 브룩스'에서 연쇄살인범으로 나와 악역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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