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누나 변호사 통해 사과성명 발표

버지니아공대 총격참사 범인으로 드러난 조승희씨의 가족들은 20일 그가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가족들이 현재 "절망감과 상실감,당혹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누나 선경씨는 이날 변호사 웨이드 스미스를 통해 AP통신에 전달, 보도된 사과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은 동생의 이루 말할수 없는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범행과 관련해 가족들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16일 사건 이후 나흘만의 일이다.

성명은 가족들이 참담한 슬픔을 겪고있는 희생자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상자들과 이번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 가족은 또 "희생자들은 각자 너무나 많은 사랑과 재능을 갖고 있음에도 공포스럽고 지각없는 행동에 의해 삶이 중단되고 말았다"고 애도했다.

선경씨는 현재 가족들이 "절망과 상실감,당혹감에 휩싸여있다"면서 동생 조씨가 자신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현재는 내가 이 사람을 잘 몰랐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항상 친밀하고 평화로우며 사랑하는 가족이었다"면서 "내 동생은 조용하고 소극적이었으나 그가 이처럼 많은 폭력을 행사할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선경씨는 "그는 세상을 흐느끼게 했으며 우리는 악몽을 겪고 있다"면서 그녀의 가족은 수사관들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당국이 사건의 원인을 이해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울러 "우리는 많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스미스는 "조씨 가족들은 어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가족의 행방은 분명치 않으나 당국자들은 그들이 FBI(연방수사국)의 보호하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블랙스버그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김종우 기자 cbr@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