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는 19일 '4ㆍ16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에게 다음 달 졸업식 때 사후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브리핑에서 "8개 대학들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희생자 가족들도 이를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6일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학생 31명과 교수 1명 등 32명이 숨졌다.

버지니아 공대 경찰 측은 참사가 발생한 기숙사와 노리스홀 등을 중심으로 실시해 온 현장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날 이번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씨가 NBC 방송에 보낸 DVD 영상물,사진,성명서 등이 공개되고 현 조사가 마무리돼 가고 있어 사법 당국의 수사는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 케인 버지니아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을 '4ㆍ16 총기 사건 애도의 날'로 정하고 이날 낮 12시에 대학 내 몬로파크에서 추모 기도회를 갖기로 결정했으며,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시간에 기념식이나 기도회를 갖고 희생자들을 위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