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전세계 57개 호텔 운영 목표

세계 최초의 7성급이며 가장 높은 호텔이란 기록도 갖고 있는 두바이의 상징물 부즈 알 아랍(아랍타워란 뜻)을 운영하는 주메이라 호텔 그룹은 25일 오는 2011년까지 운영 호텔수를 전세계적으로 57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7개 토후국 가운데 아부다비에 이어 두번째로 큰 두바이의 제럴드 로리스 주메이라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두바이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중동투자전략회의 와중에 로이터와 한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메이라측은 앞서 2010년까지 산하 호텔을 40개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급증해" 이처럼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로리스 회장은 설명했다.

주메이라는 호텔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25-30년간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호텔 비즈니스를 해왔다.

올해도 당초 예상했던 11개보다 더 많은 20개 호텔을 새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리스 회장은 호텔 비즈니스 확대 지역으로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및 뉴욕 등 26개소를 거명했다.

그는 베이징과는 "계약에 서명할 단계"라고 밝혔으며 인도네시아 발리 및 자카르타 역시 "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연계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진출이 건설 일정과 관련해 2008년 현지 올림픽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리스 회장은 고속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특히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전체 매출의 35-40%를 아시아 쪽에서 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에 사업 개발팀을 설치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두바이는 관광객 확대에 주력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1천500만명을 유치해 이집트에 이은 중동 2위 관광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두바이에는 지난해 6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두바이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