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0대 노교수가 신문을 통해 공개구혼을 한 뒤 무려 100여명의 여성들이 손을 들고 나와 행복에 겨워하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9일 심지어 25세의 '증손녀뻘' 젊은 여성까지 결혼을 하고 싶다며 지원을 하고 나섰다면서 노인 재혼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우한대학 천문학과 교수 출신인 가오스류(91)로 지난 15일 신문을 통해 공개구혼을 했다.

우한시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초천금보는 가오 교수가 55세 이상 70세 이하 정도 나이에 건강하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여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상대자의 학력은 고졸 이상이면 되며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성이 좋겠다고 밝혔다.

가오 교수는 1950년 캐나다에 거주할 당시 중국인 최초로 북극을 정복한 인물로 1956년 귀국해 우한대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1990년 정년 퇴직하고 1999년 이혼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3일 동안 초천금보 기사를 보고 100여명의 여성들이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왔다고 소개하고 25세부터 많게는 75세까지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