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할리우드 영화 '디파티드'의 국내 상영을 금지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홍콩영화 '무간도'를 할리우드가 리메이크한 이 영화의 중국내 배급권을 가지고 있는 홍콩의 '미디어 아시아'측은 중국의 국유 영화배급사 '중국영화집단공사'로부터 중국시장에는 이 영화가 "부적합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64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극영화 부문 감독상을 안긴 '디파티드'는 중국의 범죄조직에 컴퓨터 기술을 팔려고 시도하는 장면들이 들어 있다.

중국영화집단공사의 위안원창 부회장도 회사의 영화 판매 담당 간부들이 이 영화를 거부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AP통신에 "영화를 관람한 판매 담당 간부들은 이 영화가 중국 대륙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부적합한 이유들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작년에도 중국 여배우가 일본 게이샤를 연기하는 모습이 중국 내에서 만만치 않은 반발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게이샤의 추억'의 개봉을 불허했다.

(서울=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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