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외에서 창업을 한다면 어떤 아이템이 가장 좋을까.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2.0이 1일 "세계 각국의 무역 장벽이 낮아지고 외국인 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 창업의 기회도 늘고 있다"며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지금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사업 아이템 12가지를 소개했다.

이 잡지는 가장 유망하고 흥미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브라질에서의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꼽았다.

브라질은 전체 1억8800만 인구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이 14%에 불과하다.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를 벗어나면 구식 전화기가 거의 유일한 통신 수단일 정도.하지만 브라질 인터넷 사용자들은 세계 최고 검색 사이트 구글이나 사진 서비스 사이트인 포토로그,MSN 메신저 등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브라질의 인터넷 시장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증거다.

이런 상황을 감안,비즈니스 2.0은 브라질 해변의 고급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과 현지 부유층 등을 겨냥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바이오디젤 생산이 최고의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디젤 산업은 갈수록 팽창해 2015년께면 시장 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곡물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을 능가하는 바이오디젤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인도에서는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억3000만명에 달하는 등 통신 사업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는 사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산층의 증가로 앞으로 10년 내에 인도의 와인 시장이 1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각국의 고급 와인을 인도로 들여와 판매하는 것도 좋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에서는 신흥 부유층들을 위한 인터넷 인맥 서비스가 유망 사업으로 꼽혔다.

미국의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모델을 러시아에 도입해 볼 수 있다는 것.고유가 등으로 러시아의 부유층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부유층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중국에서는 서양 음식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식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입이 늘어난 많은 중산층들이 좀더 깨끗하고 좋은 집을 원하고 있어 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유망 아이템으로 꼽혔다.

이 밖에 비즈니스 2.0은 △20억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볼리비아의 금광 개발업 △차세대 와인 산지로 주목받는 그리스에서 와인 생산 및 수출 △르완다에서 고급 원두 커피 수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한 제과업 등을 유망한 사업으로 선정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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