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어깨를 뒤에서 지그시 눌러주는 사진이 독일 신문 빌트에 실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9일(현지시각) 관련 사진 3장과 함께 전했다.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친밀한 관계를 두고 전 독일이 왁자지껄하다"며 빌트가 지난주 "부시는 여자친구 메르켈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을까"라고 제목을 뽑은 것을 가리켰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이어 18일엔 1면에 '메르켈에 대한 기습적인 애정 표현'이라는 머리기사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회의장에서 자신의 자리로 가던 도중 앉아있던 메르켈 총리 뒤를 지나치다 "메르켈 총리가 다소 긴장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한 듯" 두 손으로 메르켈 총리의 어깨를 한번 눌러주자 메르켈 총리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찍은 3장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빌트는 이를 "텍사스식 1초 마사지"라고 표현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