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계열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 소속 알란 가르시아 후보(56)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르시아는 수천명의 열성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77.3%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55.5%의 득표율로 인민 민족주의 성향의 오얀타 우말라 페루를 위한 동맹(UPP) 후보(43)를 앞서고 있다.

중도좌파인 가르시아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남미 좌파 노선을 주도하며 우말라를 지지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타격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