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해상의 석유시추시설에서 근무중이던 영국인 6명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인 각 1명 등 서방 출신 직원 8명이 2일 오전(현지시간) 무장세력들에 납치됐다고 유정회사측이 밝혔다.

노르웨이 소재 프레드 올센 에너지의 금융담당 책임자인 얀 피터 발레임은 전화통화를 통해 무장 괴한들이 현지인 등 50여명이 작업중인 해저 석유 시추설비를 급습해 직원 8명을 납치해 갔다고 말했다.

이번 납치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옐사의 에케레모르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석유 시추시설은 육지로부터 약 20㎞ 떨어져 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납치 사실을 확인했으나 납치범들의 신원이나 요구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 세력들의 잇단 외국인 납치 등으로 인해 최근 원유 생산량이 5분의 1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스 AF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