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아내인 팝그룹 '스파이스걸스' 전 멤버 빅토리아가 무려 50만 파운드(8억9천여만원)의 비용이 들어간 초호화판 월드컵 파티를 열어 구설수에 올랐다.

베컴 부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교외에 있는 자신들의 저택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는데 가수 로비 윌리엄스 등 연예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흥을 돋궜다.

파티 참석자들은 각종 고급차와 할리 데이비슨 등 초고가 오토바이를 타고 왔고 헬기가 동원되기도 했다.

베컴 부부는 애초 파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에어쇼'까지 준비했다가 여론을 의식해 취소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서포터스 회원인 애쉬 코너는 "대표팀 주장이 저런 식으로 물 쓰듯 돈을 낭비하다니 안타깝다.

우리가 원하는 건 대표팀이 훈련에 애쓰는 모습"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런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